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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718 박스터 GTS 4.0

1년하고 한 달을 더 기다려서 받은 차이다. 1월 초 출고받은 후 이제 1000km 정도를 운행했다.

겨울이기도 하고 신차이기도 하여 차를 충분히 데워준 후에 어느정도 본연의 성능을 느껴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의 3분의 1을 넘게 사용하지 못 하고 있다. 추우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여름용 타이어가 가장 큰 문제인데, 내년부터는 겨울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할 계획이다. 다른 자동차들도 여름용 타이어를 쓴다면 원래는 겨울에 타이어를 바꿔주는게 맞다. 일단은 날이 풀리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차의 특성상 낮고 딱딱하고 불편한 느낌을 주지만 일상용으로 탈 수 없는 불편함의 선을 넘지는 않는다. 그 말은 즉슨 원한다면 데일리카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트렁크가 앞뒤로 두 곳이 있어(엔진이 가운데에 있기에) 적재공간은 의외로 넉넉하지만 편하게 쓰기에는 2인승이라는게 문제이다.

파란색은 '샤크 블루'라는 컬러이다. 원래 펄이 없는 파란 계열 도장을 좋아하여 이 색상으로 출고했는데 기대보다 더 만족스럽다.

포르쉐라는 브랜드는 사람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했던 나한테는 더더욱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