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향과 그것의 장단점
내가 최근 일을 하면서 고민하던 주제에 대한 굉장히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받아서 실천을 해보려고 한다.
지금의 나는 성급하고, 직관을 너무 신뢰한다. 이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떨 때는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어떨때는 단점이 될 수가 있는데 일단 의사결정을 할 때는 대부분의 경우 단점이 된다. -이렇게 빠른 결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다.-
내가 생각해본 성급한 의사결정의 문제점은
- 실수가 많다.
- 시야가 좁아진다. 보통 사람의 생각에는 관성이 붙기 때문에 계속 그것에 기반하여 확장하게 된다. 즉 다른 각도에서의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 내 주장이 휘둘린다. 직관에는 대부분 근거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주장에 대해 반박하거나 지적을 한다면 쉽게 휘둘리게 된다.
무언가를 일구어 내거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있어서의 결론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물론 머리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지나가버리는데, 이것까지는 어쩔 수 없다. 오히려 나는 이러한 생각들의 떠돌음은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분석하고 고찰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냥 흔한 떠도는 생각일 뿐이다. 이것은즉슨,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엔지니어의 의사결정은 경박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어떠한 의사결정에는 그 중요도가 있기도 하다. 300억이 걸려있는 의사결정을 할 때는 친구와 3초동안 이야기해서 결정하지는 않잖아?
급하고 근거없는 의사결정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많을 것이다. 이럴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직관'을 잘 활용하고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이것들을 적어보고,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이게 괜찮은 솔루션인지를 기록하면서 분석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록은 적절한 생각의 브레이크가 되는 것 같다. 기록을 통해서 조금 더 진중해진 나를 만나보고 싶다.
- 뭔가 너무 쫒기는 듯 일을 하는 습관이 있는데, 별로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해보고 일을 해보자. 빨리 끝냈는데 실수를 해서 다시 수정하고 쪼이는 것보다 조금 더 침착하게 주어진 일들을 끝내고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일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